오더피커 일을 한 지 이제 한 달이 조금 넘었다.
처음에는 그냥 버티는 느낌으로 일했는데, 지나고 보니까 몸에 변화가 정말 많이 왔다.
내 근무는 A·B·C·D조 로테이션인데, 이게 은근히 체력 소모가 크다.
특히 5일 연속 근무하고 하루 쉬는 스케줄이 걸리면 그날은 진짜 힘들다.
근데 또 사람이 신기한 게… 하다 보면 적응을 한다.
이래서 피라미드를 사람이 지었구나 싶을 정도로.
일단 스트레칭은 정말 필수다.
이건 선택이 아니라 그냥 해야 한다.
안 하면 근무 중반부터 몸이 굳고, 다음날에는 허리랑 종아리 쪽이 그대로 굳어서 일어나기조차 버거웠다.
근데 체력보다 더 무서운 건 따로 있었다.
바로 발 아치 통증.
근육통은 쉬면 회복되는 느낌이 오는데, 이건 통증 질감이 완전히 달랐다.
처음 느꼈을 때는 “이거는 피로가 아니라 염증 같네…” 싶어서 바로 깔창을 신경 써서 구매했다.
지금은 족저근막을 잡아주는 인솔을 쓰고 있는데, 그나마 이게 도움이 많이 됐다.
식단도 조금 바꿨다.
처음에는 단백질 보충제 위주로 먹었는데, 일하고 나면 몸이 쉽게 처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아침에 지방 조금 있는 고기 200g 정도를 먹기 시작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됐다.
고기 원물로 지방이 들어간 걸 먹으면 몸이 버티는 느낌이 확실히 다르다.
퇴근하고 나서도 200~400g 정도는 챙겨 먹는데, 결국 단백질보다 지방이 회복에 훨씬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
한 달 정도 지나니까 변화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10kg만 돼도 무겁다고 느꼈는데, 지금은 그냥 일상 무게처럼 느껴진다.
근무하면서 숨이 덜 차고, 하루 전체 체력 유지 시간이 길어졌다.
허리, 종아리도 초반보다 훨씬 괜찮고, 회복 속도도 빨라졌다.
그래도 방심하면 바로 통증이 올라온다.
그래서 지금은 스트레칭, 깔창, 식단, 수분 이 네 가지는 무조건 챙기고 있다.
오더피커 처음 시작하려는 사람한테 해줄 말이 있다면,
처음 한 달은 그냥 버티는 시간이라는 거.
근데 그 한 달만 넘기면 몸이 정말 빠르게 적응한다.
처음에는 힘들어도 시간이 지나면 확실히 체력이 올라간다.
나도 그걸 한 달 동안 몸으로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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